싱가포르에서 생활을 시작하면 가장 첫번째 관문은 바로 집 구하기다.
여행처럼 며칠 머무는 게 아니라 몇 달 또는 몇 년을 살아야 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특히 아이와 함께 생활하는 가족이라면 학교 거리, 교통, 마트, 병원, 주변 환경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집을 구할 때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여야 한다.
직접 살아보니 월세만 보고 결정하면 안 되는 이유들도 있고 꼭 확인하여야 할 조건들도 있었다.
1. 싱가포르 집 종류
| HDB | 싱가포르 공공주택 | 생활시설 가까운 경우 많음, 로컬 분위기, 상대적으로 월세 부담 적음 | 콘도 대비 시설 부족, 수영장·헬스장 없는 경우 많음 | 생활비를 조금 줄이고 싶은 가족, 로컬 생활 원하는 경우 |
| 콘도 (Condo) | 수영장·헬스장·보안시설 포함된 아파트 형태 | 시설 편리, 외국인 거주 많음, 가족 생활 편함, 보안시설이 있음 | 월세 높은 편, 관리비·전기요금 부담 가능 | 아이 있는 가족, 해외 주재원 가족 |
| 랜디드 하우스 (Landed) | 단독주택 또는 타운하우스 형태 | 공간 넓음, 프라이버시 좋음 | 월세 매우 높음, 관리할 부분 많음, 벌레·습기 가능성 | 넓은 공간 필요한 대가족 |
| 서비스드 아파트 | 가구·청소·인터넷 포함 단기 거주형 | 단기 체류 편리, 바로 입주 가능 | 월세 매우 비쌈, 장기 거주 시 부담 큼 | 초기 정착, 단기 체류 |
| 룸 렌트 | 집 일부만 임대 | 비용 부담 적음 | 프라이버시 제한, 공용공간 사용 | 1인 거주, 학생, 단기 체류 |
가족단위로 집을 구할 때 싱가포르에서 많이 고려하게 되는 주거 형태는 HDB, 콘도, 랜디드 하우스
정도로 나눌 수 있다.

HDB는 싱가포르 공공주택이다. 장점은 마트, 푸드코트, 버스정류장, 생활시설이 가까운 경우가 많아서 생활 동선이 편하다. 로컬 분위기를 느끼기 좋은 곳도 많고 콘도나 랜디드 하우스에 비해 렌탈시 가격이 저렴하다.
콘도는 외국인 가족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 수영장, 헬스장, 놀이터등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보안이 철저하기 때문에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나 외국인들이 콘도를선호한다. 월세는 HDB보다 높은 편이다.
랜디드하우스는 단독주택에 가까운 형태인데 공간이 넓지만 월세부담과 관리문제(벌레나 습기) 등의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2. 계약할 때 꼭 봐야 했던 것
2-1. diplomatic clause
싱가포르 렌트는 보통 1년 또는 2년 계약이 많다.
그런데 해외 거주는 생각보다 변수가 많다.
특히 회사 이동, 비자 문제, 학교 변경 등의 이유로 예상보다 빨리 이사를 해야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계약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이 중도 해지 조건이다.
이건 정말 대충 넘기면 안 된다. diplomatic clause라는 항목을 꼭 체크해야 하는데 이는 싱가포르의 외국인 임차인(주로 주재원)이 예기치 못한 해외 발령이나 실직 등으로 임대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퇴거할 경우, 최소 거주기간(보통 2년 계약 시 최초 12개월)을 채우면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하는 필수 임대차 조항이다. 이 경우 남은 임대기간에 대한 위약금은 면제되지만 계약 당시 발생했던 부동산 중개 수수료의 잔여 기간 분을 임차인이 일부 상환하라는 조항이 포함되는 경우가 있어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2-2. 관리비 및 에어컨 관련 조항
실제 생활에서는 월세 외에도 전기요금, 인터넷, 에어컨 이슈, 작은 수리 건 등 비용이 들어가는 일이 꽤 많이 발생한다. 특히 싱가포르는 에어컨 사용량이 많아서 전기요금이 꽤 많이 나온다.
그리고 에어컨 관련 조항도 꼭 확인하는 게 좋다.
우리 계약서에도 “3개월마다 에어컨 정기 청소”조항이 있다. 대부분의 렌탈 계약시 포함되는 조항이고 보통은 임차인이 의무를 지게 되어 있다.
실제로 우리는 입주 3개월 차에 정기 청소(비용 약 120불) 1개월 반만에
이후 물이 역류하듯 떨어지는 문제가 생겨 다시 기사님을 부른 적도 있었다.
드레인 라인 슬러지 문제로 석션 청소까지 했고 추가 비용이 70불정도 들었다.
에어컨 대수에 따라 정기 청소 비용도 다르기 때문에 대수에 따른 비용도 무시할 수 없었다.

대부분의 콘도는 방마다 실링팬이 설치되어 있는데, 실링팬만 있어도 에어컨 사용을 줄일 수 있어 관리비 절약에 매우 도움이 된다.

2-3. 습기, 냄새, 곰팡이 등 확인 필수
싱가포르는 워낙 습해서 곰팡이, 냄새, 벽 습기 등의 문제가 생기기 쉽다.
욕실 천장, 창문 주변, 에어컨 근처, 벽 모서리 등을 잘 확인해보는 게 좋다.
뷰잉 당시에는 무심코 지나갔다가 감당이 안되는 습기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2-4. 집은 꼭 실제로 확인!
그리고 사진이랑 실제 느낌이 꽤 다른 경우도 많기 때문에 계약 전 실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으로는 깔끔해보이는데 실제로는 가구가 매우 낡았거나 수납이 부족하다거나 채광이 불량한 일도 허다하다. 우리나라처럼 콘도 유닛이 다 똑같은 구조도 아니고 관리상태에 따라 상태가 매우 다르기 때문에 꼭 직접 확인 할 것!
3. 이동 동선은 매우 중요하다.
아이가 있으면 학교 거리 10분 차이도 꽤 크게 느껴진다. 차가 있어도 마찬가지이고 차가 없다면 MRT 접근성, 버스 노선, 마트, 병원, 약국, 푸드코트 등 생활시설도 정말 중요하다.
4. 입주 전 꼭 해야할 일
입주 전에 꼭 해야 할 일은 집안 구석구석 무조건 사진과 영상 남기기.
벽 흠집, 바닥 상태, 가구 상태, 전자제품, 욕실 등 전부 찍어둬야 한다.
보통 입주 후 1달 이내에 집주인이나 에이전트에게 알려야 한다. 이 기간안에 발견된 문제는 기존 하자로 인정되거나 집주인에게 수리를 요청할 수도 있다.


반대로 시간이 많이 지나서 이야기하면 세입자 책임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그러니 입주하자마자 사진찍기, 영상 남기기, 메모하기 그리고 에이전트에게 알리기 꼭 기억해둘 것! 구두로만 말하지 말고 왓츠앱이나 이메일로 기록을 남겨두는게 좋다.
특히 싱가포르 렌트는 보증금 관련 이야기가 생각보다 많아서 기록 남겨두는 게 정말 마음 편했다.
5.마무리
처음 집을 구할 때는 완벽한 집을 찾으려 하기보다 예산, 학교, 교통, 생활동선 등의 우선순위를 먼저 정리해두고 직접 집을 보고 계약조건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
집을 찾는 과정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
싱가포르에서 집 렌트 하기
싱가포르는 나라가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 살아보면 학교·직장·MRT·마트·생활권에 따라 거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진다. 특히 가족 단위로 이주하거나 국제학교를 다니는 아이가 있다면, 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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