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생활(Singapore)

싱가포르 콘도 현실 살기(직접 살아본 후기!)

mvg0520 2026. 5. 13. 13:05

오늘은 싱가포르 콘도 살며 느낀 현실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싱가포르로 이주하기 전, 나는 ‘콘도’라는 말을 들으면 막연히 호텔 같은 생활을 상상했다.
수영장과 헬스장이 있고, 야자수가 있는 깔끔한 풍경에 뭔가 여유롭고 편리한 해외 생활 같은 느낌을 기대했다.

그런데 직접 살아보니, 생각보다 현실적인 부분들도 많았다.
좋은 점도 분명 많지만, 관광으로 잠깐 오는 것과 실제로 사는 건 꽤 달랐다.

 

🏢 1. 콘도 생활시설은 정말 좋다

  대부분의 콘도에는 수영장, 헬스장, 바비큐 공간, 놀이터, 산책로 등이 기본으로 있어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만족도가 꽤 높다.멀리 가지 않아도 단지 안에서 시간을 보내기 좋다. 

밤에 조명이 켜진 수영장을 보면 정말 “해외에 살고 있구나” 하는 느낌도 든다.

🌧️ 2. 하지만 습도는 생각보다 강하다

싱가포르에 와서 가장 놀란 건 습도였다.

빨래가 잘 안 마르고, 방치한 가방이나 옷에서 눅눅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안 틀면 집안 공기가 금방 무거워지는 느낌이 있다.

처음엔 “에어컨 많이 틀면 전기세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살다 보니 단순히 시원함의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에어컨의 제습기능을 적극 활용하고 있고 제습기도 따로 구입했다. 방마다 습도계를 설치해 습도를 관리하는 중이다.

습도가 더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 3. 벌레가 ‘없진’ 않다

싱가포르는 깨끗한 나라 이미지가 강해서 벌레가 거의 없을 줄 알았지만 어쩔 수 없는 동남아라..ㅠㅠ 콘도 내는 정기적으로 방역을 하기 때문에 지하주차장이나 바닥에서 벌레를 보기 힘들고 신기한 것은 생각보다 모기도 없다. 

 그렇지만 벌레가 아예 없다는 말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는 벌레가 있고 집에서는 관리를 잘하면 벌레와 동거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우리 집도 처음 이사시에는 각종 벌레를 만났지만 2달동안 자체 방역을 열심히 한 후 지금은 벌레가 없다!

특히 쓰레기 슈트 주변, 습한 주방, 비 많이 온 뒤 작은 개미나 바퀴벌레가 집에서 발견되기 쉽다. 벌레방지는 내가 직접 효과를 본 방법들을 아래 포스팅에 남겨두었다. 참조!

싱가포르 콘도 벌레 방역 및 퇴치 후기

 

🛗 4. 콘도 규칙이 생각보다 많다

처음엔 좀 놀랐다. 엘리베이터 예약, 일주일 전 관리사무소 승인, 시간 제한 같은 절차가 있었다. 

심지어 큰 가구가 들어오는 날은 미리 신청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조용하고 깔끔한 환경이 유지되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처음엔 조금 빡빡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 5. 배달 문화가 한국과 다르다

한국에서는 문 앞 배송이 너무 익숙했는데, 싱가포르는 콘도마다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현재 살고 있는 콘도는 문 앞 배송이 일반적인데 대신 배송 시 콘도 공동현관으로 호출이 오고 직접 열어줘야 한다.

다행히 관리app으로 공동현관 문을 오픈하는게 가능해서 폰만 손에 쥐고 있으면 현관배송을 받을 수 있다. 가끔 이걸 놓치면 배송기사가 다시 돌아가버려 제때 배송을 못받을 수 있다.ㅠㅠ

대신 배달 시스템 자체는 꽤 빠르고 편리한 편이다.

👣 6. 맨발 문화(?)에 조금 놀랐다

이건 개인적으로 꽤 문화 충격이었다.

수리 기사나 작업하시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신발을 벗고 들어오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데 더운 나라라 그런지 양말을 신은 사람이 별로 없다 . ㅋㅋㅋ 그냥 맨발로 성큼성큼 들어옴.

한국에서는 오히려 실내에서도 작업용 신발이나 양말을 신고 들어오는 경우를 더 많이 봤어서 신기했다.

처음엔 어색했는데, 지금은 조금 익숙해졌다.

 

🌴 7. 그래도 나는 싱가포르 콘도 생활이 꽤 만족스럽다

현실적인 부분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이라는 느낌이 크다.

밤 늦게 다녀도 비교적 안전한 분위기, 잘 관리된 단지, 아이들이 생활하기 좋은 환경.

그리고 무엇보다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느낌”이 싱가포르 콘도의 가장 큰 특징인 것 같다.

여행으로 잠깐 보는 싱가포르와, 실제로 살아보는 싱가포르는 꽤 다르다.

그래서 요즘은 이런 사소한 현실들도 조금씩 재미있게 느껴지고 있다.

 

 

HDB는 또 다르겠지만 오늘은 직접 살고 있는 콘도에 대한 나의 경험을 남겨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