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안의 작은 일본, 돈돈돈키 이야기

2026. 5. 24. 21:10싱가포르여행(Singapore)

일본에는 돈키호테가 있다면, 싱가포르에는 돈돈돈키가 있다 ㅋㅋ

싱가포르에 처음 왔을 때는 “동남아인데 일본 브랜드가 왜 이렇게 많지?”라는 생각을 꽤 자주 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항상 돈돈돈키(Don Don Donki, 돈키호테)가 있었다. 돈키호테는 일본 현지에서 운영되는 대형 할인 잡화점의 이름이고, 돈돈돈키는 돈키호테의 해외(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 수출용 매장 브랜드명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그냥 일본 식품 파는 마트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제는 장보러 갔다가 꼭 한 바퀴 돌게 되는 곳이 되었다.
특히 아이들이랑 가면 거의 테마파크처럼 구경하게 된다.

돈돈돈키 주롱포인트점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일본 감성

 돈돈돈키는 싱가포르 곳곳에 지점이 있는데, 들어가면 특유의 노래와 노란색 간판 때문에 분위기가 정말 강렬하다.

일본 여행 가서 돈키호테 들어갔던 느낌이 거의 그대로 난다. 매장 구조도 약간 정신없게(?) 꽉 차 있는데, 그게 또 돈키 특유의 재미다. 계획 없이 들어갔다가 뭔가 하나씩 꼭 사서 나오게 된다.

냉동식품 코너는 거의 일본 편의점 느낌

사진 찍으면서 제일 재미있었던 곳이 냉동/간편식 코너였다.

복숭아 모양 아이스크림, 포도 아이스크림 같은 3D 과일 아이스크림은 아이들이 진짜 좋아할 만한 비주얼이었다.
그냥 지나가기 어렵다. 갈때마다 털리는 아이템.

그리고 유키미 다이후쿠(Yukimi Daifuku) 아이스크림도 보였는데,쫀득한 떡 + 아이스크림 조합이라 한 번 먹으면 계속 생각나는 스타일. 찰떡아이스 느낌 ㅋㅋ

가격은 싱가포르 물가 생각하면 아주 싸진 않지만, “일본 수입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또 이해되는 수준.

도시락 코너 보면 직장인 나라라는 게 느껴진다

 도시락 코너도 꽤 인상적이다. 장어덮밥, 생선구이 도시락, 초밥 세트 같은 게 다양하게 있는데 점심시간이나 퇴근 시간쯤 가면 진짜 많이 빠진다. 싱가포르는 외식이 흔한 나라지만, 이런 일본식 간편식 수요도 정말 큰 것 같다.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점심시간에 식사를 하고 있는 직장인들도 많다. 개인적으로는 “혼자 간단히 먹고 싶을 때” 꽤 괜찮아 보였다.

냉동 교자(만두) ,Nabe soup

케이스케 돈코츠킹 교자도 냉동으로 팔고 있었다. 옆에 비비고 만두도 있다! 하지만, 비비고 만두는 한국마트가 좀 더 저렴하기 때문에, 돈돈돈키에서는 교자만두 꼭 사기! ㅋㅋ에어프라이어나 팬에 구워 먹는 스타일이라 간단한 야식이나 맥주 안주 느낌으로 많이 사 가는 듯했다.

 

너무나 다양한 일본 조미료

 나는 여기 가면 조미료 코너를 꼭 본다.

참깨 드레싱, 다시팩, 계란간장, 쯔유, 야키니쿠소스, 오코노미야키 소스 같은 게 정말 다양하다. 이런 조미료는 집에서 간편하게 일본식 느낌 내기도 좋고 간단한데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게 도와줘서 우리집에 가득가득 종류별로 쟁이는 중 ㅋㅋ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도 많다

포켓몬 카레 같은 건 아이들이 진짜 좋아할 만했다.

패키지가 워낙 귀엽고 캐릭터 상품도 많아서
아이들이랑 가면 뭔가 하나씩 집게 된다.

그리고 꽃 포장 코너도 있었는데,
약간 일본 특유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감성”이 느껴졌다.

싱가포르 마트인데 일본 잡화점 느낌이 강해서 구경 자체가 재미있다.


돈돈돈키 장단점 솔직 후기

좋았던 점

  • 일본 식재료 다양함
  • 구경 재미 있음
  • 냉동식품/간편식 강함
  • 일본 여행 느낌 남
  • 늦게까지 하는 지점 많음

아쉬운 점

  • 충동구매 위험 큼
  • 인기 제품은 금방 빠짐
  • 매장 구조가 정신없을 때 있음
  • 생각보다 가격 비싼 제품도 있음

싱가포르 살면서 느끼는 점

싱가포르는 생각보다 일본 문화 영향이 굉장히 강한 나라 같다.

돈돈돈키 가보면:

  • 일본 식재료
  • 캐릭터 문화
  • 간편식
  • 생활용품
  • 디저트

이런 것들이 일상 속에 정말 자연스럽게 들어와 있다.

그래서인지 돈돈돈키는 단순한 마트라기보다
“싱가포르 속 작은 일본” 같은 느낌이 난다.

나처럼 해외살이 하면서
“오늘 뭐 먹지?”
“새로운 거 없나?”
싶을 때 괜히 한 번씩 들르게 되는 공간이다.